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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엽 장군 별세

by story2 2020.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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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의 영웅이자 창군 원로인 백선엽(100) 예비역 대장이 7월 10일 오후 11시35분 서울대병원에서 100세를 일기로 노환으로 별세하셨습니다.

 

1920년 평남 강서에서 출생한 백선엽 장군은 일제강점기 만주군 소위로 임관하면서 군문에 들어온 뒤 6·25전쟁 때 1사단장, 1군단장, 육군참모총장, 휴전회담 한국 대표, 주중한국대사, 교통부 장관 등을 역임하시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셨다고 합니다.

 

“이제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 여기서 밀리면 바다에 빠져야 한다. 우리가 밀리면 미군도 철수한다. 그러면 대한민국은 끝이다. 사단장인 내가 앞장서겠다. 내가 앞장설 테니, 내가 물러나면 나를 쏴라.”

 

6·25전쟁 초기인 1950년 8월 낙동강 전선의 고지에서 후퇴하는 부하들에게 이렇게 외치면서 백 장군이 권총을 빼 들고 앞으로 달려나가자 부하들도 일제히 그를 따랐다고 합니다.

 

6·25 전쟁 당시 낙동강 전투와 38선 돌파 작전 등 다양한 곳에서 결정적인 전투를 지휘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1953년 33세의 나이로 한국군 최초 대장 자리에 오르는 명예를 받았습니다.

 

1920년 11월23일 평안남도 강서군 덕흥리에서 태어난 백선엽 장군은 어린 시절을 평양에서 지낸 뒤 평양사범학교를 나왔고 1941년 만주군관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일본군 간도특설대에 배치됐던 백 장군은 해방 직후인 1945년 일본에서 평양으로 돌아왔고, 독립운동가이자 조선일보 사장이었던 조만식 선생의 비서로 일하다가 김일성이 북한의 권력을 잡자 12월에 남쪽으로 적을 옮겼습니다.

 

월남 직후 군사영어학교에 들어 간 후 1946년 국군의 전신인 국방경비대에 입대해 부산 제5연대 중대장을 맡으며 국군의 창군 원년 멤버가 되었습니다.

 

이후 한국 전쟁이 벌어지자 당시 국군 1사단장(준장)이던 백 장군은 국군 창군이래 적진으로 직접 돌격한 유일한 장군이 됐다고 합니다.

 

국군과 유엔군은 8월 3일~29일 경상북도 칠곡군 다부동에서 이런 처절하 전투로 적의 예봉을 꺾었고 이어진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으로 전세를 뒤집으며, 한국전쟁 승기를 우리쪽으로 가져오는데 큰 공헌을 하셨습니다.

 

백선엽 장군이 이끄는 1사단은 인천상륙작전으로 전세가 뒤집히자 평양 진군의 선봉에 서며, 1951년 중공군의 춘계 공세를 막아내 동부 전선 붕괴를 막아내기도 했습니다.

 

1952년 7월 백선엽 장군은 육군참모총장에 임명되었고, 1953년 1월 전공을 인정받아 한국군 최초의 4성 장군이 되었습니다. 백선엽 장군은 1959년 합참의장을 지낸 뒤 1960년 5월31일 예편했으며, 생전에 태극무공훈장을 두 차례나 받았다고 합니다.

 

예편 직후 대만 대사로 부임한 백선엽 장군은  61년 7월 주프랑스·네덜란드·벨기에 대사를 맡았고 62년 주가봉·토고·세네갈·카메룬·차드·모리타니 대사를 겸임하다 65년 캐나다 대사로 옮겼다니며 대한민국 외교관으로써 역할을 하셨습니다.

1969년에는 교통부 장관에 올라 서울 지하철 1기 건설의 기초를 마련했으며, 71~80년 공기업인 충주·호남비료 사장과 이를 합병한 한국종합화학 사장을 지내며 화학공업 발전의 기반을 닦았습니다.

 

6·25 전쟁 초기 자리가 잡히지 않아 우왕좌왕 하던, 한국군을 민병대 수준으로 취급했던 미군도 백선엽 장군에게 만큼은 존경심을 표하며, 역대 주한미군사령관들이 백 장군을 향해 ‘존경하는 백선엽 장군’이라는 경칭을 붙이는 게 전통이 됐다고 합니다. 최근까지 주한미군 지휘부가 한국에 부임할 때마다 백 장군을 관례적으로 예방해온 이유라고 합니다.

 

2013년엔 명예 미8군 사령관에 임명됐고, 2016년엔 한국인 최초로 미8군사령관 취임식에 초대 돼기도 했습니다.

 

애국심이 투철했던 백선엽 장군이지만, 일제 간도특설대에 복무한 탓에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친일반민족행위 명단에 이름이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후 6·25전쟁 기념사업과 회고록 집필, 강연 등 젊은 세대에게 대한민국의 가치와 국방의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광복으로 되찾은 조국을 지키기 위한 치열한 삶을 살아온 백선엽 장군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되며, 발인은 오는 15일 오전 7시입니다.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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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엽 장군 향년 100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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