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상장폐지 주가

2017년 11월 10조 9천억원의 시가 총액으로 한때 코스닥 시총 2위까지 갔던 면역 항암치료제 개발 업체 신라젠이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되면서 상장 폐지의 기로에 서게 되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신라젠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고 19일 공시하면서 이 심사는 회사의 상장 유지에 문제가 있는지 따져보는 과정으로 결과에 따라 신라젠은 코스닥시장에서 상장 폐지 될 수가 있으며, 최종 결정까지는 최대 2년 반까지 소유될 수가 있습니다.

 

신라젠 문은상 전 대표와 전직 임원들은 항암 후보물질 펙사벡의 임상 실패를 사전에 알고 보유 중인 주식을 미리 매도해 부당한 시세 차익을 취한 혐의 등으로 최근 구속 기소된 상태이고, 신라젠이 상폐가 된다면, 소액주주 17만명의 피땀 어린 돈이 휴지조각이 될 수도 있겠네요.

 

안타까운 사건 신라젠 알아보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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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회사 개요

• 동사는 2006년 설립되어, 2016년에 코스닥에 상장한 항암 바이러스 기반 면역항암치료제 연구 개발 기업임.
• 동사의 핵심 플랫폼 기술은 펙사벡으로, 유전자를 재조합하여 만든 백시니아 바이러스로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사멸시키고,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설계됨.
• 펙사벡은 간암에 대해선 올해 무용성 평가에서 임상중단 권고받았으나 유방암, 신장암, 대장암, 고형암 등 적응증을 확대하여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 임상을 진행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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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정지 중인 신라젠 차트입니다.

제 블로그를 자주 보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바이오 신약 줄기세포 관련주들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여러번 밝혔습니다. 말만 번지르르 하게만 하고 재무는 개판인 바이오 회사들이 그동안 얼마나 해처먹고 사라졌는지, 아시는 분들은 아실 겁니다. 신라젠이 이런 먹튀 바이오기업 블랙리스트에 또 추가가 될 듯 하네요.

 

신라젠의 총 발행주식수는 7161만주 가량, 이중 92.61%가 유통물량입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문은상 전 대표와 전직 임원들은 항암 후보물질 펙사벡의 임상 실패를 사전에 알고 보유 중인 주식을 미리 매도해서 대주주 지분율이 엄청나게 낮습니다.

 

홈페이지에 있는 공시 내용입니다.

 

금일 한국거래소는 당사의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지정을 공시했습니다.

이에 당사는 실질심사 기간 동안 향후 경영 개선 계획 및 연구개발에 관한 전반적인 자료들을 바탕으로 적극 대응하여 거래재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주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합니다.

 

신라젠 전 대표와 임원들이 구속 되었는데, 어찌 거래재개를 할 수 있을지...

 

신라젠의 재무제표 입니다.

어디서 돈을 갖다 쓴것인지, 매출액에 비해 영업손실이 8배가 넘네요.

 

종업원수가 47명으로 나오는데, 바이오 연구 기업이 어디에 그리 돈 쓸데가 많아서 적자가 매년 500-600억씩 나는 것인지 의아할 따름이네요. 종업원 연봉을 10억을 줘야 470억인데 말이죠.

 

이런 적자를 보여준 회사인데, 사람의 욕망과 희망이란 무서운 것이라서, 최고점 시가총액은 10조원이 넘었고, 2019년 7월까지도 3조원이 넘었으며, 거래정지된 지금 상황에서도 8000억이 넘는 시가총액이네요.

 

제가 요새 글에서 거의 모든 종목에 재무제표를 갖다 붙이는 이유기도 합니다.

바이오 줄기세포 기업들이 아무리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하는 기업이라고 할 지라도, 적자폭도 엥간해야 되고, 20년간 실적이 없는 바이오 기업들도 아직 시가총액이 빵빵한 기업들도 많아서 기본적인 매출액 영업이익들은 확인하시고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2016년 상장한 신라젠은 최저가 8900원에서 11개월만에 152,300원으로 17배 가량 상승합니다.

증시 상장할때도 이미 시총 8000억이 넘던 종목이었죠.

 

https://www.sedaily.com/NewsView/1Z3XP8KM3Z

[단독]신라젠 경영진 2014년부터 '펙사벡 실패' 우려

위의 기사는 신라젠 경영진이 2014년 부터 펙사벡 실패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기사입니다.

2016년 상장하기 훨씬 이전부터 알고 있었다는 이야기죠.

 

상장하기 전에 이미 먹튀를 할 요량이었던 셈입니다.

 

개인적으론 다른 기업이 인수 하지 않는 이상 상장폐지는 피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신라젠이라는 이미지도 안 좋은데, 어떤 기업이 인수할까 생각이 드네요.

 

금감위는 뭐하는지 이런 기업을 먹튀할때 까지 내비두고...

신라젠 경영진은 감옥에서 몇년 살다 나오면 떵떵거리면서 살고 있겠죠.

손해와 피눈물은 늘 개미들의 몫

 

한 회사에 투자하려면 기본 매출액과 영업이익 정도만이라도 꼭 확인해보고 투자합시다.